삼릉 음악회 /이동훈 시인
바위에 새기고 땅에 묻은 천 년을흔들어 깨울 듯남산 삼릉 입구가 법석법석하다.트럼펫과 색소폰이 제법 어울려도등산객 발길은 한 곡조에 머물렀다가다음 곡조에 떠나기 십상이고좌판 벌이고 앉은 할머니홍시 몇 소쿠리 내놓고 요지부동이다.있다가, 이미 ...
각설탕이 녹는 시간 / 나영애 시인
툭하면 왜딱딱하고 뾰족한 말을 내뱉느냐고요?새하얗게 각을 세우냐고요?제가 그랬군요풍진 세상이라 그렇게 된 것 같군요저 혼자선 힘들 것 같아요촉촉한 말따듯한 손 내밀어 주실래요각진 마음 말랑하게 둥그러지도록참고 기다리고 있으니가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