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기자로서 기본상식 없는 기자!

윤의일 / 기사승인 : 2012-05-01 12: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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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윤의일 취재부장

인터넷이 등장하기 전 매체가 명확하게 구분될 때는 종사하는 매체에 따라 기자를 구분하였으며, 업무의 영역도 명확하게 구분되었다. 그러나 인터넷의 등장으로 매체가 융합되어 업무의 영역이 확장되거나 모호하게 되었다.

신문 기자는 신문사에 종사하는 기자로, 업무에 따라 취재 기자, 편집 기자, 사진 기자로 나뉜다. 취재 기자는 뉴스를 취재해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로, 상무 외근 기자, 특무 외근 기자, 전문 기자로 나뉜다. 상무 외근 기자는 출입처나 해당 지역을 갖고 그날의 뉴스를 취재하여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이다.

특무 외근 기자는 데스크의 명령으로 갑자기 일어난 사건을 취재하는 기자이다. 전문 기자는 특정한 분야만을 전문적으로 취재하고 보도하는 기자이다. 편집 기자는 취재 기자가 보낸 원고를 정리하여 뉴스 가치를 결정해서, 그날의 지면에 게재할 기사를 선택하고, 지면에 게재할 순서를 정하여, 기사별로 제목을 붙이는 기자이다. 사진 기자는 보도 사진을 찍는 기자이다. 사진을 간략하게 설명해주는 캡션 기사를 작성하기도 한다.

방송 기자는 방송사에 종사하는 기자이다. 방송은 라디오의 경우 소리로, 텔레비전의 경우 영상과 소리로 뉴스를 전달하기 때문에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방송을 위한 대본이 된다. 뉴스쇼 형식으로 진행되는 뉴스 프로그램의 경우 기자가 직접 출연하여 뉴스를 전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무분별한 기자들로부터 많은 독자들에게 비판과 지탄을 받고 있다. 기자증을 받고는 취재는커녕 경찰서가서 행정부처에 가서 큰소리나치고 마치 권력자마냥 행동을 하는 기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기자라는 사람들이 보도 자료만 인용하고 자신이 쓰는 글은 전혀 없으면서도 기자로서 명분을 강조하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현장 취재를 하면서 많은 경험과 노력이 기자로서 많은 상상력에 독자들에게 사실과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일부 기자들은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보도 자료만 가지고 마치 자신이 쓴 기사인 것처럼 지면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이는 언론으로 보면 큰 문제점이다. 사회의 문제성과 정치, 경제, 외신, 문화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독자의 눈이 되어 바른 기사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기본 상식도 모르고 가자라고 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증 하나 받아 생색내고 공갈협박과 권력자처럼 행동하는 일부 기자들은 하루빨리 사회에서 퇴출해야 한다. 학력이 중여 한 것은 아니다. 기본을 다지고 노력하고 기본을 지키는 기자야 말로 진정한 기자가 아닌가 싶다. 하루빨리 기자로서의 기본이 된 사람이 기사를 쓰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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