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국가의 뿌리이자 미래”... 김영배 서울교육감 후보, ‘역사 바로 세우기’와 ‘책임 경영’으로 승부수

김예빈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1 15: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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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국 대통령 논쟁, 교실로 번지다..김영배 후보 ‘자유민주주의 정통성’ 강조
- 교육은 정치가 아닌 ‘경영’... 책임·소통·안심 3대 키워드 제시

[파이낸셜경제=김예빈 기자] 대한민국 교육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국가 정체성’을 둘러싼 역사 교육 논쟁이 2026년 교육감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 중심에 선 김영배 서울시 교육감 보수 후보는 지난 12일 종로구 사학회관에서 열린 교직 관계자 간담회를 통해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확고히 하고, 교육을 ‘정치’가 아닌 ‘경영’의 관점에서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진. 김영배 서울시 교육감 보수 후보


김영배 후보는 이번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해묵은 과제인 ‘건국 대통령’ 논쟁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피력했다. 김 후보는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단순한 행정적 절차를 넘어, 헌법과 군대, 외교 체계를 갖춘 실질적인 ‘현대 국가의 탄생’으로 정의했다.

특히 그는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자유 대한민국의 설계자’로 평가하며, 냉전의 거센 파고 속에서 자유민주주의 노선을 선택했기에 오늘날의 번영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역사 교육은 이념 논쟁의 도구가 아니라, 미래 세대가 국가의 뿌리를 이해하고 자긍심을 갖게 하는 국가 시스템이어야 한다”며 균형 잡힌 역사관 확립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교육은 경영이다”... 미래를 설계하는 3대 교육 철학

김 후보는 교육 현장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임·소통·안심’이라는 세 가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그는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경영”이라는 파격적인 슬로건을 내걸고, 효율적이고 실천적인 교육 행정을 약속했다.

책임 교육

공교육이 학생들의 기초 학력과 독해력, 수학 역량을 완전히 책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갈수록 심화되는 학력 저하 문제를 학습 관리 시스템 강화를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소통 교육

교사, 학부모, 학생 사이의 갈등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즉각 반영되는 유연한 교육 행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안심 교육

과도한 사교육 의존도와 입시 불안을 해소하여, 학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안전하고 공정한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김영배 후보의 행보를 두고, 교육 정책을 단순한 학교 행정을 넘어 국가 전략 차원으로 격상시켰다고 평가한다.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국가 정체성과 시민 의식을 겸비한 인재 양성이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역사는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뿌리”라며 근현대사를 넘어 고대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헌법 가치 수호를 강조했다.

결국 이번 서울 교육감 선거는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자라날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영배 후보가 제시한 ‘역사 바로 세우기’와 ‘교육 경영’ 담론이 서울 교육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경제 / 김예빈 기자 goinfomak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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